1. 미 증시는 예상과 부합된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른 국채 금리의 변화가 제한되자 상승 출발. 특히 나스닥이 1.6%나 상승을 하며 이를 주도. 이후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와 개별 이슈로 나스닥은 상승분을 반납했고, 다우는 경제 정상화 기대가 유입되며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대비 상승폭이 큼. 특히 미 하원이 1.9 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하자 다우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다우 +1.46%, 나스닥 -0.04%, S&P500 +0.60%, 러셀 2000 +1.81%)
2 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7% 상승해 예상과 부합.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0.1%, 전년 대비 1.3% 상승에 그치며 예상 소폭 하회. 세부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지난 1 월 전월 대비 3.5% 상승에 이어 3.9% 상승하며 이를 주도. 특히 가솔린 가격이 6.4% 급등하며 3 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고 전기요금도 1 월 0.2% 하락에서 0.7% 상승. 식량은 0.1% 상승에 이어 0.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 서비스 가격도 2 개월간 안정을 유지한 후 0.2% 상승. 반면, 의류는 3 개월간의 강한 상승 후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가격은 2 개월 연속 0.1% 상승 후 0.2% 하락으로 전환. 대체로 완만한 물가 상승을 기록하자 금리가 하락하는 등 안정을 보였고 장 초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1.6% 상승 요인
한편, 380 억 달러 규모의 10 년물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은 12 개월 평균인 2.42 배를 소폭 하회한 2.38 배를 기록. 간접 입찰은 12 개월 평균인 61.1% 보다 둔화된 56.8%를 기록. 대체로 수요 부진을 의미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금융주와 산업재, 에너지 등의 강세를 촉발. 물론 미지근한 수요로 입찰이 종료 되었으나 금리는 하락. 입찰 초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지난 2 월 25 일 7 년물 입찰 부진과 달리 우려했던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 그렇다 하더라도 금리 상승 요인은 여전하기 때문에 전일 급등 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 전환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 다만 하원의 부양책 통과 소속이 전해지며 금리 하락폭이 축소되고 이에 힘입어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되는 등 전일과 정 반대의 움직임이 전개
2.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JP모건(+2.17%), BOA(+2.89%) 등 금융주는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 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했다. 케터필라(+1.96%), 허니웰(+2.55%) 등 산업 재, 엑손모빌(+3.07%), 코노코필립스(+2.63%) 등 에너지 업종, 월마트(+2.55%), 코스트코(+1.58%) 등 소매 유통업종, GM(+3.99%), 포드(+2.70%) 등 자동차 업종등은 개인들의 소비 급증 기대 속 강 세를 보였다. 전일 20%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0.82%)는 장 초반 6.6%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 기도 했으나 매물 출회되며 2.8% 하락 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후 소폭 하락 마감 했다.
애플(-0.91%)은 아이폰 12 니모델 감산 이슈로 하락 했으나, 아이폰 12 Pro 모델의 양호한 수요 및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목표를 더 높게 설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은 제한 되었다. 스카이웍 (-2.76%), 쿼보(-3.24%), 브로드컴(-1.35%), 아나로그디바이스(-1.55%) 등 애플 부품주도 동반 부 진했다. 더불어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자 아마존(- 0.17%), MS(-0.58%) 등 대형기술주는 물론 마이크론(-4.36%), 램리서치(-4.56%) 등 반도체 관련 주는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0% 하락했다. GE(-5.36%)는 항공기 임대 사업을 항 공기 리스 경쟁 회사인 AerCap(-4.66%)에 매각한다고 발표하고 2021년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급 락했다. 예상을 하회한 실적 전망과 8:1 주식 병합을 추진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로블록스(RBLX)는 공모가 45달러로 시작했으나 시초가가 64.5달러에 시작해 공모가 대비 54%상승한 59.5달러에 마감.
3.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전일 한국 증시는 미 증시의 강세로 1% 상승 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고 유동성 흡수 이슈가 부각되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중국의 은행들이 투기성 자금으로 변질 될 우려가 높은 자금에 대해 회수를 시작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유동성 흡수 이슈 또한 부담이었다. 실제 2 월 중국 은행들은 1 조 3, 600 억 위안 규모의 신규 대출을 처리해 1 월의 3 조 5,800 억 위안의 대출 보다 감소했다. 그렇지만 미국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통과 시키며 미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의 유동성 흡수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의 부양책 통과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산 된 점,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상승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시장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의 미니 kospi 선물에 대한 시장 조성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헤지성 매매로 금융투자의 거래가 컸지만, 이번 조치로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따른 현물시장의 변화가 확대되는 ‘웩더독’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다음주 월요일(15 일) 부터 시행 되기 때문에 오늘 선물옵션 만기일에 그동안의 헤지성 수급 청산 이슈가 발생 할 수 있어 장중 등락폭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부양책 통과에 따른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주요 경제지표 결과
2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발표치(mom +0.3%)를 소폭 상회한 전월 대비 0.4%로 발표돼 예상과 부합 되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발표치(mom 0.0%)를 상회한 전월 대비 0.1%로 발표되었으나 예상(mom +0.2%)를 소폭 하회했다.
3월 애틀란타 연은의 인플레이션 기대지수는 지난 달 발표치(yoy +2.2%)를 상회한 전년 대비 2.4%로 발표되었다.
5. 상품 및 FX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1,380 만 배럴 급증 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했다. 특히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수요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미국 등의 산유량 증가에 따른 점유율 감소 우려를 언급해 상승폭은 제한 되었다.
달러화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만하다는 점이 부각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자 약세폭은 제한 되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0.4% 강세를 보였고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등은 달러 대비 1~2%대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과 부합하는 등 완만한 물가 지표 결과 하락 했다. 다만 10 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12 개월 평균(2.42 배)을 하회한 2.38 배, 간접입찰도 12 개월 평균(61.1%)를 하회한 56.8%를 기록해 낙폭이 축소되었다. 특히 관련 입찰에서 지난 달 7 년물 입찰과 달리 급격한 위축은 없었다는 점이 부각되자 낙폭 축소는 제한 되었다. 한편, 1.9 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해 하원이 승인하고 금요일 바이든이 서명한다는 소식도 금리 하락폭 축소 요인이었다.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소폭 상승했다.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약세와 미국 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두, 옥수수 등 곡물은 달러 약세 불구하고 하락했다. 전일 수요 증가 기대와 달리 변화가 없었다는 점, 다음주 아르헨티나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으로 작황 기대가 높아진 점이 영향을 줬다.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장에서 철광석은 1.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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