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공급 기대에 힘입어 상승. 특히 금리가 부양책 통과와 국채입찰에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보이자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뚜렷한 모습. 더불어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안정에 영향을 주며 나스닥 상승을 이끔(다우 +0.58%, 나스닥 +2.52%, S&P500 +1.04%, 러셀 2000 +2.31%)
미 의회가 1.9 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관련 입법을 마무리 하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서명하자 주식시장은 상승. 시장은 공화당과 합의를 통해 1 조달러~1.2 조 달러 규모를 예상했으나 금액이 커진 만큼 유동성 유입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이번 부양책으로 당장 추가 실업급여 집행은 이어지고 약 10 만달러 연봉 이하 국민들(미국 가정 약 90%)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3 월 말까지 1,400 달러의 자금을 받게 됨. 이 조치만으로도 이달 말에 약 1,250 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 될 수 있음. 이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테마주는 물론 대형 기술주 등 성장주에 대한 수급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 강세가 지속
ECB 통화정책회의 또한 주식시장에 긍정적. ECB 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5%로 지난 12 월보다 0.5%p 대폭 상향 조정. 이런 가운데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국채 금리의 상승이 경기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 특히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자금 조달 여건과 관련해 리스크가 발생될 수 있고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채권 매입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 결국 인플레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ECB 는 행동에 나섰다고 볼 수 있음. 물론 구체적인 매입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금리 상승을 제어 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FOMC 를 앞두고 연준 또한 이러한 정책을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 이는 최근 조정을 보였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는 상장 첫날 기준가인 35달러를 크게 상회한 63.5달러로 시작 했으며 한 때 69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매물이 급격하게 출회되며 결국 40.71% 상승한 49.25달러로 마감해 시가 총액은 84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은 IPO가격으로 한국의 다른 유통 회사대비 12~30배 가까운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중. 글로벌 유통회사와 비교하면 아마존보다 높은 PSR
미즈호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4.72%)와 NIO(+11.40%)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자 강세를 보였다. 니오는 배터리 스왑이라 는 차별화로, 테슬라는 10년 이상 전기차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트코(+1.49%)는 웰 스파고가 코로나 후 매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쿼보(+5.79%)는 바클레이즈가 단기 추세가 견고하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강세를 보였다.
ECB의 국채매입 속도 확대에 따른 금리가 안정을 보이자 MS(+2.03%), 알파벳(+3.16%) 등 대형 기 술주와 마이크론(+4.57%), 브로드컴(+3.68%) 등 반도체, 퍼스트솔라(+7.00%), 선파워(+11.21%) 등 태양광 등 테마주가 급등했다. 보잉(+2.71%)은 사우스웨스트항공(-0.07%)이 737맥스 주문을 했다 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오라클(-6.53%)은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로, GE(-7.40%)는 투자의 견 하향 조정 여파로 급락했다. JP모건(-0.52%), BOA(-0.35%) 등 금융주는 ECB 조치로 인한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자 약세를 보였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전일 한국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증시가 미국 부양책 통과로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 이슈가 유입되며 인프라, 소비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증시 주변 영향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ECB 가 채권 매입 속도 확대를 발표하자 금리가 안정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9% 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 정상화 관련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가 미국에 상장 후 40.71% 급등해 시가 총액으로 약 844.7 억 달러(96 조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 관련 기업들의 강세 또한 지수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 되고 있고 미 증시로의 자금 유입 등은 신흥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및 FOMC 등을 앞두고 방향성을 두고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기 보다는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 속 변화폭이 큰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1 월 미국의 채용 공고는 지난 달(675.2 만 건)이나 예상(658.5 만 건)을 상회한 691.7 만 건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 이직률은 전월(2.7%) 보다 낮아진 2.6%로 발표됐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 75.4 만건이나 예상치인 72.5 만건 보다 감소한 71.2 만건을 기록했다. 4 주 평균 또한 79.3 만건에서 감소한 75.9 만건을 기록했다.
상품 및 FX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및 부양책 통과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 했다. 더불어 OPEC 이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1 년 하반기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OPEC 은 1 분기 18 만 배럴, 2 분기 31 만 배럴 수요를 하향 조정 했으나, 3 분기는 40 만 배럴, 4 분기는 무려 100 만 배럴 상향 조정해 연간으로 보면 전월 대비 10 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달러화는 고용지표 개선이라는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조절을 위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하자 약세를 보였다. 특히 ECB 는 이번 조치로 유로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 금리 안정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달러 약세 요인이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0.3% 강세를 보였으며 멕시코 폐소가 1%, 브라질 헤알화가 2%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는 양호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한편, 30 년물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이 12 개월 평균(2.33 배)을 소폭 하회한 2.28 배, 간접입찰도 12 개월 평균(64.8%)을 하회한 60.6%로 발표돼 여전히 채권 수요가 부진했다. 그렇지만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을 제한했다.
금은 달러 약세 불구 국채 금리 상승으로 강보합으로 마감 했다.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약세 및 경제 정상화 기대 속 강세를 보였다. 곡물은 대두가 이날 발표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기대를 상회한 결과를 발표하자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옥수수는 예상을 하회했으나 달러 약세 및 상승 기대 확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밀은 예상에 부합된 수출 발표 후 매물 출회 되며 하락했다.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장에서 철광석은 2.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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