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은 1960년대 얀센이 만든 아편유사제입니다. ten drugs라는 책 chapter 8편이 통증조절관련된 내용인데 제가 정리한 내용이니 짧게 읽어보시죠.
8.요술반지 (통증 조절)
통증조절분야에서 벌어진 거대 제약사들의 성배찾기는 완벽한 통증관리가 아니라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의 중독과 과다복용으로 귀결되었따. 최초의 요술반지도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그것의 계기는 생쥐의 꼬리였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강력한 진통제였지만, 분자구조가 모르핀, 코데인, 그박의 어떤 알칼로이드와도 달랐다. 그 신약은 모르핀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찌만, 유의미한 통증완화 작용을 수반했다. 그들은 신약을 페티딘이라고 명명했고, 독일시장에 내놓았다. 페티딘은 모르핀이나 헤로인과 전혀 다르며 효능이 약간 향상되었지만 중독성은없는 분자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한 역사가는 이를 신약개발에 엄청난 모멘텀을 제공했다라고 했다. 생명의 분자에 대해 많이 알수록 효과적인 약물을 개발할 기회는 많아지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신약이 등장할때마다 신규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었고, 제약사들은 점점 더 빨리 성장했다. 미국의 경우, 전후 엄청난 규모의 연방기금이 유입됨으로써 이러한 민간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제약사들은 번성했고, 자원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도산하거나 인수되었다.
헤로인을 메타돈으로 교체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었다. 메타돈은 모르핀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 주삿바늘이 필요하지 않앗따. 헤로인의 다행감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아편제에 대한 신체적 갈망을 줄일 수 있었따. 메타돈은 어느 선까지 용량을 낮출 수는 있었지만, 그 이하로 낮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임계량에 도달하면 어김없이 금단증상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매타돈을 수년동안 계속 복용하는것이었다. 헤로인의 최선의 대체약물은 메타돈이었다. 메타돈 유지치료법(MMT)은 헤로인 유행병의 해결책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MMT도 자이거사이클을 벗어날수 없었다. 1980년대 들어와서 MMT는 유행에서 뒤떨어졌다.
얀센은 모르핀과 같은 천연 아편제의 분자구조를 페티딘과 같은 새로운 합성물과 비교하여 하나의 구조를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것은 피페리딘이라고 불리는 육각형 고리 구조였다. 구식진통제들이 필요이상으로 느리게 작동하고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중추신경계에 도달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 그건 세포막을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데서 기인하는데 세포막은 대체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얀센은 지용성 아편유사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회사는 모르핀보다 25배 강력한 아편유사제를 개발했다. 페노페리딘이라고 명명된 그 약은 지금까지도 전신마취제로 상용되고 있다. 얀센은 1960년 펜타닐이라는 강력한 아편유사제를 만들었다. 과거 어느때보다도 강력한 합성진통제가 확산됨에 따라 의사들은 수술환자들의 통증은 물론 그 밖의 심각한 난치성 통증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심각한 중독의 문호를 개방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71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그 중에는 마약밀매업자들에 대한 대규모 단속이 포함되어 있었다.
1970년대 초 인체의 많은 과정이 다른 과정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커뮤니케이셔의 본질은 하나의 세포가 분비하는 분자를 다른 세포가 감지하는 것이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메시지가 전달되려면 특정한 분자는 세포 표면의 특정한 수용체가 결합해야 했다. 수용체 시스템은 약간 느슨하므로 비슷한 분자까지도 인식하여 결합할 수 있다. 1975년 스코틀랜드 연구자들은 뇌 안에 존재하는 아편유사제 수용체는 뇌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천연화합물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 이것은 엔돌핀으로 총칭된다. 양귀비의 알칼로이드, 그것을 이용해 만든 아편제, 그리고 합성물은 모두 엔돌핀과 똑같은 수용체를 활성화환다. 현대 약물 생산의 상당부분은 그들의 연구에 기반하고 있따. 기존의 약물들은 종종 수용체를 찾아내기 위해 사용되며, 일단 수용체가 발견되면 그것을 켜거나 끄는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신약을 개발하고, 인체의 작동 매커니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아편유사제 수용체와 리간드의 발견은 통증관리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아편유사제 수용체는 작용제라고 불리는 분자에 의해 자극되지만, 대항제라고 불리는 분자에 의해 차단될 수도 있다.
미국의 아편제 소비량은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의 소비량을 합친 것의 15배인데 그 중에 의학적 이유로 사용되는 것은 20%에 불과하다. 오늘날 전세계 인구의 5%미만인 미국인들이 전세계 아편유사제 80%를 소비한다. 아편유사제에 대한 처방은 1992년부터 2015년사이에 2배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과다 투여로 사망한 환자는 다섯배로 늘었다. 처방용 아편유사제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 달러이고, 2017년 발행된 진통제 처방전은 3억 장으로 항생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것은 거대한 산업이다. 제약사들은 새로운 중독방지용 제제를 선전하고 재활센터들은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약속하고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발표한다. 이러한 것들은 아무리 약속해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그리고 시장참가자 중에는 의사도 포함되어 있다. 옛날에는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을 선전하고 의사들에게 밥을 사거나 고급담배를 권하는게 상례였다. 요즘에는 의사들에게 자문료나 연구비를 지불하고, 열대 리조트에서 열리는 동계 컨퍼런스에 초대하여 다른 의사들의 발표를 듣게 한다. 제약사는 유명 저널에 그런 논문이 게제대되록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부정적인 연구 결과는 적당히 무마하거나 사장시키려 노력한다. 과학적이고 설득력있게 포장된 의약품들은 수익성이 좋다. 의사들은 치료법의 트렌드에 종속되어 있다.
의사들은 1980년대 용량을 가리지 않는 통증관리라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위험과 이점의 균형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아편 유사제 처방을 줄이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미국에서 아편유사제가 특별한 문제로 대두된 것일까? 첫번째는 미국 의료체계 구조로 단기적인 치료를 강조하고 강력한 기술에 의존하며 모든 문제를 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편견이 지배하는게 문제다. 두번째는 경제체제로 미국은 부유한 사회여서 약제비를 감당할 수 있다. 세번째는 마약중독은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형사상 문제라는 사고방식이다. 이는 의학적 접근법에 투자되는 돈을 회수하게 만들었다. 네번째는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성이다. 이론적으로 모든 국가와 문화권에서 그런 범주에 속하는 환자의 비율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병원과 거리에서 아편유사제를 사용하는 미국인이 그렇게 많은 이유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 아편유사제 의존성은 습관도 아니고 정서적 갈망을 향한 맹목적 질주도 아니다.아편중독자의 존재에 있어서 아편유사제는 음식이나 물만큼 기본적인 요소이며, 생리화학적인 팩트이다. 정치가들이 내세우는 온갖프로그램, 의학적 연구, 경찰 태스크포스, 사회활동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약중독률은 상승일로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O14D9fE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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