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코로나로 인해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그 당시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고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원유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청산을 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2021년 1월 삼성전자가 9만원을 넘어 10만원을 앞두고 있었다. 개인들의 폭발적인 주식시장 참여로 한국 주식시장이 리레이팅 될 희망이 보였다.
투자자 A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투자를 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다시 용기를 내어 2019년 말에 투자를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해도 주식시장이 잘 나갈 것 같았고 주식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A는 자산의 90%를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2020년 2월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A는 자고 일어나면 하락하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두려움에 빠졌다. 계속해서 하락하던 주식시장을 두고 볼 수 없었던 A는 주식을 전량매도했다.
4월부터 시장은 반등했다. 하지만 A는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지않았다. 그 때 더블딥이라는 말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상승했다. 미국 연준이 돈을 풀고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했기 때문에 유동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머뭇거리던 A는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했고 투자할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백신이 나오고 2020년 말부터 개인들의 주식투자 인기에 주식시장이 급등하자 A는 그때서야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를 8만원 후반에 사기 시작했다. 장기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2021년 삼성전자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했다. A는 2020년 2월 코로나 시기 주식을 손절했고 2021년 삼성전자를 샀는데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보며 참지 못했다. 델타 변이가 나오고 코로나가 끝나지 않을 것 처럼 보였다. A는 삼성전자를 매도했고 다시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B는 20대 사회초년생이다. 2020년 2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보고 주식을 조금 하다가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졌다. 블록체인, 가상화폐가 그릴 미래가 보였고 2017~18년 코인 가격을 보고 큰 수익률에 매료되었다.
코인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코인 매매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저점당시 600만원 언저리였던 것 같았다. 그때부터 10배이상 상승하는 비트코인을 투자하며 수십억을 벌었다. 그보다 더 변동성이 크고 수익률이 컸던 알트코인들에 투자해 수백억을 벌었다.
B는 앞으로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돈을 벌었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A, B는 같은 시기 투자를 시작했는데 다른 결과를 보였다. 실력이었을까? 운이었을까? 누구도 100% 확신을 담아 무엇이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A는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고 B는 투자의 경험으로 미래를 생각하며 블록체인과 같은 산업을 주의깊게 보며 투자를 할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의 투자 결과는 달랐고 사람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바보같이 무고했다 vs 멋있게 대담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려고가 재주이며 어디서부터가 리스크일까?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 어느 순간 당신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디렛대가 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어느 경제학자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사람들의 투자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 성공하는 이유는 지능도 교육도 아니었다.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지금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많은 투자관련 콘텐츠 중에서 워렌버핏에 관한 내용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워렌버핏의 자산을 이야기하면서 워렌버핏은 투자의 귀재이며 그처럼 장기투자하면 성공한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워렌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투자했고 그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다. 워렌버핏은 80년 가까이 투자를 한 투자자이다.
만약 워렌버핏이 30대에 투자를 시작하고 60대에 은퇴 후 일반적인 노후를 보냈다면 우리는 워렌버핏의 이름을 몰랐을 것이다. 30대부터 60대까지 투자를 한 워렌버핏의 자산은 지금보다 99.9% 작은 자산이었을 것이다.
워렌버핏의 대부분의 자산은 60대 이후에 형성된 것이다. 워렌버핏은 연평균 22%의 수익률을 얻었다. 지금의 워렌버핏의 자산은 80년 가까이 쉬지않고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란 말을 강조하는 컨텐츠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않았고 집착하지 않았다.
단지 꾸준한 수익률과 투자에 손을 떼지 않았다.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훨신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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