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회사, 특히 코로나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한 회사들에게 좋았던 해였습니다. 2021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12개 제약사가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그중 5개 제약사는 매출 증가율이 40% 이상이었습니다.
화이자보다 코로나 관련 제품으로 많은 매출을 올린 회사는 없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에 힘입어 화이자는 매출을 거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Johnson&Johnson은 2012년 부터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데 화이자가 바로 뒤까지 쫒아왔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화이자가 54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서 제약 매출 1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주목할만한 기업은 4위 AbbVie로, 코로나 관련 제품이 없음에도 Humira로 23%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으며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자사 핵심 제품의 성공으로 성장한 회사는 6위 Merck로, Keytruda 덕분에 매출이 17% 증가했습니다.
놀랍게도 2021년에는 상위 20개 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기업이 없었습니다. 가장 적은 매출 증가를 기록한 회사는 Amgen(2%)과 Novartis(4%)로 그 외의 회사들은 모두 최소 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제약업계의 판도가 극적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상위 20위 안에 들었던 6개 기업은 2021년에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10% 이상 증가한 기업은 두 곳 뿐이며 매출이 증가한 것은 M&A를 통해 기업의 확장이 이뤄졌기때문입니다. Bristol Myers Squibb는 Celgene의 인수로 63% 매출이 성장했고 AbbVie는 Allergan 인수로 매출이 38% 증가했습니다.
Viatris는 상위 20위 안에 드는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회사로서 대부분의 매출을 제네릭 의약품에서 창출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상위 20위 권에서 내려간 대표적인 기업으로 바이오젠이 있습니다. 바이오젠은 현재 논란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duhelm의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매출이 18%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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