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 강세 원인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부각되고 중국의 상하이 지역 코로나 봉쇄 해제 발표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 이는 그동안 주식시장을 위축 시켰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기 때문.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로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상승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특징(독일 +0.79%, 영국 +0.19%, 프랑스 +0.72%, 유로스톡스 50 +0.86%)
미국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독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4월 전 년 대비 7.4%보다 상승한 7.9%로 발표되며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줌. 특히 식품이 전년 대비 11.1% 상승해 지난달 발표되었던 8.6%를 상회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은 3.2%보다 둔화된 2.9% 상승에 그쳐 결국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의 물가를 크게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
이런 가운데 유로존 경기 기대 지수는 104.9에서 105.0로 개선되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축된 이후 안정을 보이고 있음.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체(7.7→6.3)와 소매업체(-3.9→-4.0)의 심리는 악화된 가운데 서비스 제공업체(13.6→14.0), 건설업체(7.0→7.2)는 개선되었으며 경제 불확실성 지수(26.5→23.4)도 하락했고, 소비자물가 기대치(50.0→45.6) 또한 계속 하락추세를 보인 점은 특징. 결국 독일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었음에도 전반적인 심리는 더 나빠지자 않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이 소식에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05%를 상회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 이는 9일 있을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파적인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7월과 9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인데 따른 것으로 추정. 더불어 유로화 또한 금리인상 기조 속 달러 대비 강세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요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 경제의 악화 우려가 이미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평가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더불어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해소된 점도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했기 때문으로 판단. 다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물가 압력으로 상승폭이 확대 되지도 못하고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점이 특징
매물 소화 과정 속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7.3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00% 하락. KOSPI는 0.3% 내외 하락 출발 예상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에 상승한 점이 투자 심리 회복을 견인. 특히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등으로 1240원대까지 하락하고,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 관련 발표로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수급적인 영향도 긍정적.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중국 ETF에 대한 거래를 허용하는 등 금융 개방 속도를 높인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으며, 이에 KOSPI는 1.20%, KOSDAQ은 1.43% 상승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가 높은 독일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 기대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 그렇지만, 관련 이슈는 최근 한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요인 중 하나였기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 더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 대가 높아졌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실질적인’ 물가 하락을 보이기 전까지 50bp 금리 인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도 부담.
한편, 한국시각 10시 30분에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결과가 중요. 시장은 지난 달 발표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하회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가운데 중국 지표 발표 후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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