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국채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우려로 하락 지속

미국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 연준 위원들의 높은 인플레 장기화 우려 언급, 뉴욕 연은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백악관이 물가지표 관련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라고 언급하자 국채 금리가 급등. 여기에 상해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불안 영향도 부담. 장 마감 직전에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시에서 유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 러시아 제재 강화 우려로 낙폭 확대(다우 -1.19%, 나스닥 -2.18%, S&P500 -1.69%, 러셀2000 -0.71%)

 

미국 기준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경기 둔화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가 201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79%를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가가 하락했다.

 

곧 발표 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변동성이 큰 상태이다.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간 8.4%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3월 CPI는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CPI 발표 시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관련된 비용이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샤키 대변인은 CPI와 Core CPI의 차이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re CPI에는 유가, 식료품이 제외된 인플레이션 수치다. 지난 달 대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25% 상승했기 때문에 유가가 CPI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일부 주요 은행과 항공사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한다. 수요일에는 JPMorgan과 Delta Airlines가 장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목요일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이 장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AT&T(T), WarnerMedia 스핀오프 완료

AT&T는 오는 21일에 '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로 AT&T의 WarnerMedia 부문 스핀오프가 완료되었다. WarnerMedia 부문은 Discovery와 합병하여 Warner Brothers Discovery로 사명을 바꿨으며, 금일부터 티커 WBD로 거래되고 있다. 주요 IB는 AT&T의 분사 이후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David Barden 애널리스트는 "AT&T는 그 펀더멘털에 비하여 상당히 저평가된 종목이었는데, 이제 WarnerMedia 부문이분사되면서 영업의 복잡성이 해소되었고 투자자들의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배당이 분사 전 주당 2.08달러에서 분사 후 1.11달러로 축소된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는 이러한 배당축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본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AT&T 통신 사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발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달러를 유지했다.

▲ 제이피모간체이스의 Philip Cusick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사업부인 WarnerMedia의 분사가 이루어지면서, 이제 AT&T는 순수 통신 기업으로간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와 유사한 모델이다. AT&T가 '21년에 모바일 후불요금제 가입자 320만 명 순증가를 기록하면서 버라이존 110만 명을 대폭 outperform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T&T 투자는 매력적이다"고 판단했다. "무선 사업부가 경영진의 EBITDA 및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에 미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동사의 리스크 대비 보상은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2달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