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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량을 놓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리더격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반기를 든 아랍에미리트(UAE)가 성과를 거뒀다. 경제 발전을 위해 원유를 더 생산하게 해 달라는 UAE 요구를 사우디가 일정 부분 받아들이면서다. 양국이 합의에 이른 배경에는 백신 접종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앞서 결렬된 석유장관급 회의를 재개하고, 8월부터 매일 40만배럴씩 일일 감산량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580만배럴에 달하는 감산량은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없앤다는 계획이다. OPEC+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추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6달러선까지 폭락하자 하루 1000만배럴까지 감산한 바 있다.
앞서 UAE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증산 계획에 반발했다. 원유를 더 생산해 수출로 번 돈을 경제 개발에 쓰고 싶은데 현재 할당량은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1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내에서 의견 차이가 나온 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OPEC에서도 굳건한 동맹 관계였던 UAE가 사우디에 반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는 이를 두고 “일시적이지만 전례없는 대치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우디가 UAE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이면서 국제유가 불안 요인으로 제기된 양국 분쟁은 공식 종료됐다. UAE는 생산량 기준선을 하루 316만배럴에서 350만배럴로 올리기로 했다. 앞서 요구한 하루 380만배럴 생산에는 못 미치지만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사우디도 하루 1100만배럴에서 1150만배럴로 늘렸다. 러시아는 50만배럴, 이라크와 쿠웨이트도 각각 15만배럴씩 기준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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