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완화 합의
- OPEC+ 2022년 9월까지 매월 40만 배럴/일 증산에 합의. 2022년 5월부터 UAE, 사우디 등 회원국 일부는 생산량 상향 조정 가능성
- 7월 회의 당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고 향후 1년간 증산 스케줄이 명확히 제시된 점은 긍정적이다. 계획의 불확실성을 틈타 비OPEC+가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음.
- 무엇보다 OPEC+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회원국 간 경쟁적 증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됬다. 유가 변동성이 진정되었고 기존 유가 전망 WTI 70달러를 유지한다.
OPEC+가 주말간 감산 완화 합의에 성공했다.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14개월에 걸쳐 매월 40만 배럴/일의 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 OPEC+가 총 5.9백만 배럴을 감산 중이기 때문에 현재 제시된 스케줄대로 회원국들이 성실히 증산에 임한다면 감산은 내년 10월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더불어 2022년 5월부터 OPEC+ 총 기준 생산량을 1.63백만 배럴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헀다. UAE가 33.2만 배럴, 사우디 및 러시아가 각각 50만 배럴, 이러크 및 쿠웨이트가 15만 배럴의 추가 생산량을 할당받았다.
합의안 영향 평가
지난 7월 당시 UAE는 2022년 12월까지 OPEC+의 감산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국의 기준 생산량을 3.8백만 배럴까지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사우디의 경우 특정국에 대해 별도 상향조정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회의를 앞두고 연말까지의 점진적인 증산에 대한 순조로운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쌍되었기 때문에, UAE의 요구는 유가의 하방 리스크를 키운 계기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의 합의안은 사실상 7월 회의에서 합의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바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연말까지 회원국의 기준 생산량 및 생산 쿼터에 대한 상향조정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매월 4만 배럴씩 증산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에 더해 2022년 9월까지 스케줄까지 명확히 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해당 증산 계획이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는 증산규모를 증가시키기보다는 수요회복 페이스에 맞추어 오히려 축소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더불어 향후 1년간의 증산 계획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OPEC+의 생산공백을 틈타 미국 셰일 업체드롸 같은 비OPEC+ 산유국들이 잠재적으로 증산을 할 리스크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
무엇보다 금번 합의는 OPEC+의 결속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7월 OPEC+ 회의가 결렬된 이후 회원국 간 경쟁적인 증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유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해당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의 변동성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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