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FOMC 를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기술주 등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 특히 실물경제지표 둔화도 성장주의 강세를 이끔. 더불어 호재가 유입된 대형기술주와 반대로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에너지 업종의 하락 등 가치주와 성장주 순환이 확대된 점도 영향. 결국 성장주의 뚜렷한 강세가 특징이지만, 전체적으로는 FOMC 를 앞두고 차익 매물 출회로 혼조(다우 -0.39%, 나스닥 +0.09%, S&P500 -0.16%, 러셀 2000 -1.72%)
미 증시는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우위를 보이는 모습. FOMC 를 기다리며 최근 상승이 컸던 가치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 되었으며, 페이스북(+2.02%)과 AMAT(+3.15%) 등의 호재와 NOV(-10.34%)의 악재로 위축된 에너지 업종의 부진이 이를 촉발. AMAT 는 4/6 일 투자자의 날 개최 및 배당 인상 등으로 강세를 보이자 여타 반도체 업종의 상승 주도. 페이스북은 호주 정부와 뉴스 관련 마찰을 해소하며 뉴스코퍼(+1.81%)와 계약 체결하자 여타 콘텐츠 업종과 더불어 상승. 이러한 개별 이슈가 성장주 강세를 이끔. 반면, 에너지 장비, 서비스 업체인 NOV 가 예상을 하회한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하자 급락.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여타 에너지 업종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에너지 업종 전반에 걸쳐 매물 출회. 이 결과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가치주 부진을 야기
비록 FOMC 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보합권 등락에 그쳤으나 실물 경제지표 부진과 20 년물 국채 입찰에서 국채 수요가 높아진 점도 성장주의 강세 요인. 미국 2 월 실물 경제지표는 겨울 폭풍의 여파로 부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0% 감소했는데. 자동차가 전월 대비 2.7% 감소하는 등 2 월에 발생한 겨울 폭풍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 산업 생산 또한 전월 대비 2.2% 감소 했는데 자동차 생산이 8.3%나 급감하고, 공장 가동률도 72.3%에 그쳐 지난달 74.6%보다 크게 위축. 이러한 실물 경제지표 둔화는 가치주의 매물 출회를 촉발. 20 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응찰률이 최근 6 번의 평균인 2.32 배를 상회한 2.51 배, 간접입찰 또한 최근 6 번의 평균인 59.3%를 상회한 61.4%를 기록하는 등 금리 하락 요인을 자극해 가치주는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성장주 중심의 강세를 이끔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페이스북(+2.02%)은 호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뉴스코프(+1.81%)와 협력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 였다. 알파벳(+1.43%)도 이미 계약을 체결 했다는 점을 감안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타임즈(+1.64%), 폭스뉴스(+3.34%), 디스커버리(+2.90%) 등 콘텐츠 업종 또한 긍정적인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 체 장비 업체인 AMAT(+3.15%)는 배당 증액 및 4월 6일 투자자의 날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 다. 램리서치(+2.19%)는 물론 마이크론(+2.90%), 브로드컴(+1.57%) 등 여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6% 상승했다.
유럽증시에서 폭스바겐(+6.71%)은 예상보다 빠르게 2030년까지 6개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과 유 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등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4.39%)는 경 쟁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니콜라(-7.09%)는 1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로 하락했다. 쿠팡의 모 회사인 쿠팡 INC(-6.58%)는 직원 보유 3400만주의 락업이 해제되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에너 지 업종인 NOV(-10.34%)가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으며 이 여파로 엑손모빌(-2.12%) 을 비롯한 에너지 업종 대부분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최근 상승이 컸던 델타항공(-3.14%), 카니발(-5.17%) 등 여행 레저 업종은 유럽의 코로나 백신 접종 지연 등을 이유로 매물이 출회 되었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전일 한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FOMC 를 앞두고 금리 안정에 기대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중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는 등 주변국 증시의 강세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가치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점은 전일과 달리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1.72% 하락했고, 원유시장 약세, 달러, 엔화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 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결국 한국 증시는 FOMC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테슬라(-4.39%)가 경쟁 심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한 점, 에너지 업종이 실적 부진 우려 속 약세를 보인 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 여행, 레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한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2 월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달 발표치(mom +7.6%)는 물론 예상(mom -0.5%)을 하회한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도 전월 대비 2.7% 감소하는 등 예상을 하회했다.
2 월 산업생산은 지난 달 발표치(mom +1.1%)와 예상(mom +0.5%)를 하회한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제조업생산은 3.1% 감소해 예상(mom +0.6%)을 크게 하회했으며 공장 가동률은 전월 발표(75.5%)를 하회한 73.8%로 발표되었다.
2 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수출 물가도 1.6%로 상승으로 발표돼 예상을 상회했다. 1 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상과 부합되었다. 3 월 주택시장 지수는 지난달 84 보다 둔화된 82 로 발표되었다.
애틀란타 연은은 GDPNow 를 통해 미국 1 분기 GDP 성장률을 지난 16 일 발표된 8.4%보다 하향 된 5.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 및 FX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미국 실물 경제지표 둔화로 하락했다. 특히 달러,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 점도 부담이었다. 더불어 겨울 폭풍 여파로 설비 손상에 따른 정유시설 가동률 둔화는 원유 재고 증가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높아져 수요일 원유재고 보고서에서 재고 증가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하락 요인이었다.
달러화는 지표 부진 여파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FOMC 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유로화 등에는 강세를 보였다. 엔화 또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독일 지표 개선 불구 코로나 백신 접종 지연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약보합을 보였으며 멕시코 페소 및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국채금리는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20 년물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증가하는 등 금리 하락 요인이 많았으나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 시장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한편, 20 년물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이 최근 6 번의 평균(2.32 배)을 상회한 2.51 배, 간접입찰도 최근 6 번의 평균(59.3%)을 상회한 61.4%를 기록했으나 영향은 제한 되었다.
금은 FOMC 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강보합으로 마감 했다. 구리 및 비철금속은 미국 실물 경제지표 둔화 여파로 하락했다. 대두, 옥수수 등 곡물은 민간 수출업자들이 농무부에 중국으로의 옥수수 수출을 보고한 영향으로 상승 했다. 대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장에서 철광석은 0.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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