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글로벌 각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속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 특히 10 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에 14 개월 내 최고치인 1.75%를 기록. 이 여파로 기술주와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 더불어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 및 프랑스 경제 봉쇄 강화, 미-러 마찰로 7% 넘게 급락한 점도 부담. 다만, 금융주는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제한적인 변화(다우 -0.46%, 나스닥 -3.02%, S&P500 -1.48%, 러셀 2000 -2.94%)
글로벌 각국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경향이 높아지자 미국 10 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75%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확산. 노르웨이는 유가 상승과 경제 회복에 기대 금리 인상 시점을 기존의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김.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자 6 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2.75%로 75bp 나 인상. 터키도 인플레이션 심화를 이유로 1 주일 레포 금리를 200bp 인상한 19%로 발표 하는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앞당기자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 전일 FOMC 에서 연준은 올해 핵심 물가 전망을 2.2%로 전망하고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 주장 위원이 불과 3 개월만에 3 명이 증가하자 파월 의장의 온건한 발언에도 국채 금리는 견고 했는데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끼자 금리 상승이 확대됨
한편, 일본 BOJ 가 장기 금리 변동 허용을 기존의 40bp 에서 50bp 로 상향 조정하며 금리 상승을 용인 할 것이라는 소식도 상승 요인. 이와 함께 미 행정부가 5 월 중순부터 일부 여행 제한을 완화 한다는 소식도 금리 상승 요인. 이번 조치로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의 제한이 풀리는 것으로 알려짐. 결국 각국의 인플레 압력 확산에 따른 금리 인상 시점 및 경제 정상화가 금리 상승을 자극. 물론 BOE 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가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긴축에는 신중함을 표명.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뿐이며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발표했으나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급락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니콜라(-9.82%)는 한화그룹이 하반기에 보유중인 지분을 일부 매각 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락했 다. 보쉬도 이미 지분을 줄였고 GM은 지난해 지분 인수를 포기 했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테슬라(-6.93%), 니오(-6.99%) 등 전기차 업종, 퍼스트솔라(-3.16%), 선파워(-7.87%) 등 태양광, 마이크로 스트레티지(-5.05%), 스퀘어(-8.99%), 페이팔(-5.19%) 등 비트코인 관련주, 틸레이(- 7.83%), 아프리아(-7.07%) 등 대마초 관련, 마이크론(-5.21%), Nvidia(-4.64%) 등 반도체 테마주들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다. 더불어 애플(-3.39%), 아마존(-3.44%), MS(-2.67%), 알파벳(- 2.92%) 등 대형 기술주도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했다.
엑손모빌(-4.31%), 코노코필립스(-6.07%)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부킹닷컴(- 4.66%), 카니발(-2.28%), 디즈니(-1.52%) 등 여행 레저 업종은 프랑스 경제 봉쇄 확대를 빌미로 매 물이 출회 되었다. 시게이트(-5.27%)는 중국 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했다. 다만, JP모건(+1.65%), BOA(+2.61%) 등 금융주는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헬스(+2.80%)는 온라인 청력 테스트를 통해 보청기 판매를 하는 등 온라인 치료 옵션 방식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전일 한국 증시는 파월 연준의장의 테이퍼링 논의 시점이 경제 정상화가 ‘상당기간’ 진행 된 이후에 시작할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미 국채 금리의 강세, 미-중 마찰 이슈 부각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미 증시에서 글로벌 각국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이유로 정책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발표하자 미 10 년물 국채 금리가 1.75%를 기록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미-러 마찰 부각 및 프랑스의 경제 봉쇄 확대, 달러화 강세, 재고 증가 이슈 등으로 7% 넘게 급락한 점도 부담이다. 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급락, 달러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장중에 있을 미-중 고위급 회담 내용 또한 부담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의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 미국 참석자들이 대 중국 강경파이기 때문이다. 특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일 “중국은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 왔다” 라고 비판해 이날 있을 회의 의제 대부분 강경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발표(72.5 만건)이나 예상(70 만건)을 상회한 77 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겨울 폭풍 직격탄을 맞은 텍사스 지역의 급증이 주요 요인 이었다.
3 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23.1)이나 예상(24.0)을 크게 상회한 51.8 로 발표되었다. 항공산업 위주의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관련 주문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신규주문(23.4→50.9)와 기대지수(39.5→61.6)가 급증한 가운데 고용지수(25.3→30.1) 등도 개선 되었다. 재고지수(20.0→12.1)는 둔화 되었다.
상품 및 FX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및 미-러 마찰, 프랑스 경제 봉쇄 강화 등으로 장중 10%가까이 급락했다 7%정도급락으로 마무리했다. 더불어 전일 발표 되었듯 겨울폭풍으로 인한 정유시설 폐쇄로 원유재고가 4 주 연속 증가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유럽 지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미-러 마찰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러시아가 증산을 통해 국제유가 하락을 야기해 미국 에너지 기업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다.
달러화는 글로벌 각국이 매파적인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하자 연준 또한 정책 변화 가능성을 높이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경제 봉쇄 강화로, 파운드화는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한 BOE 의 경고로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은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 루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상품 관련 국가들의 환율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브라질, 터키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금리를 인상하고 노르웨이는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등 글로벌 각국의 매파적인 행보가 국채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더불어 일본의 BOJ 가 금리 변동폭을 기존의 40bp 에서 50bp 로 상향 조정하며 금리 상승을 용인한 점과 미국의 여행 제한 완화가 5 월 중순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여행 제한 조기 완화는 경제정상화 기대를 더욱 높이며 연준의 정책 변화 우려를 높였기 때문이다.
금은 국채금리 급등 불구 글로벌 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자 0.4% 상승했다. 구리 및 비철금속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 곡물은 중국으로의 대규모 옥수수 판매가 지속되었음에도 하락했다. 남미 지역의 수확 증가로 대두가 하락하고, 옥수수 수출 규모도 예상을 하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장에서 철광석은 0.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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