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하면 항상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그런 투자자들에게 시장에서 많이 하는 조언들을 모아봤습니다.
특히 해당 조언의 시점은 최근 시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 자산 배분의 필요성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인해서 향후 6개월 이상은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는 비중을 줄이고 채권이나 원자재 등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 수 있는 자산들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투자를 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주식과 현금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30% 가까이 하락 후 절반 정도 회복했지만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꺾이지 않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것 역시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이 있다면 일부 확보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지만 그 내용에서 매출이 증가한 만큼 영업이익이 같이 증가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에 비용 압박을 받은 기업들의 실적이 안 좋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대응 능력에 따라서 50:50이나 주식을 70% 이상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확실할 때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VIX 지수를 보자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자금의 원천을 대부분 근로소득일 것이고 그것은 기한이 있는 자금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내년에 써야 할 돈을 투자하는 것을 봤는데 위험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 보유한 자금뿐 아니라 미래에 들어올 현금흐름이 투자의 자금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VIX 지수가 높다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고 주식시장의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이 있는 자금은 투자를 쉬는 것이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VIX가 30을 넘는다면 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으로 VIX에 따라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전략입니다. 2020년 3월 VIX가 사상 최고치인 83을 기록했을 때 시장의 하락을 견딜 수 있어 했고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상황이니 주식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매우 민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VIX 지수를 참고한 비중 조절 전략은 줄이는 것도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시장을 항상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3. 120의 법칙
자산 배분 법칙 중에 120의 법칙이 있습니다. 1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주식을 보유할 비중이 나옵니다. 만약 나이가 30세라면 120 - 30은 90이고 주식의 비중이 90%를 가지고 10%는 현금이나 채권 등 이자가 나오는 상품에 투자하면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의 비중을 줄이면서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해 안전한 자산 위주의 투자를 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는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한 기업이나 리츠 등 고정 수입을 발생시키는 주식이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성장주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서 해야겠지만 비중을 상대적으로 작게 가져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 좋은 주식들은 필수 소비재, 의료, 금융 및 유틸리티가 포함됩니다.
4.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하라
현재 자금 상황이나 돈을 써야 하는 일이 없다면 주식에 대한 비중을 크게 줄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황이 좋을지 나쁠지 알 수 없지만 지난 8개월을 본다면 앞으로는 상승 쪽이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시간 동안 하락한 것을 계속 마음에 두기보다는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계좌 상황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이 널려있는데 그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에는 현금 비중을 조금씩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좋은 종목을 찾았다면 그 종목을 분할매수하는 것입니다.
5. 손실을 확정하지 말자
지금 계좌에 적힌 수익률의 마이너스 때문에 손절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S&P 500의 역사를 본다면 가장 크게 상승한 날은 약세장 속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강세장의 시작 국면에서 상승 폭이 큰 날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의 하락 상황에 우울하기보다는 여력이 된다면 추가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변동성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불확실성과 손실이 100% 발생하겠지만 매도하지 않는다면 일단 1차 성공입니다. 지금의 손실이 더 커질 것 같은 공포가 있지만 일단 팔고 나중에 다시 사는 것은 굉장히 큰 기회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이 하락하고 좋은 종목이 따라서 하락했다면 비중을 늘릴 기회입니다. 하지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6. 섹터 리밸런싱
자산 배분을 통해서 위험을 분산할 수도 있지만 주식 내에서 다양한 섹터에 투자해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주의 비중이 높다면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같은 배당을 주면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던지 돈을 버는 기업들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7. 실적이 유지 또는 회복할 기업을 찾자
최근 주식시장이 저점 부근에서는 P/E가 40년 평균 수준까지 근접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반등했지만 고평가라는 인식은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주식에 프리미엄이 없으며 일부 종목은 저평가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감소로 인해서 실적 악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실적이 유지되거나 회복이 강한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헬스케어나 필수소비재들은 위기에도 실적이 꾸준하며 이 섹터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퀄리티 종목에 속해있습니다. 또한 일부 고 성장주에서는 경기에 상관없이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실적이 꾸준한 기업을 찾는 것이 약세장에서 필요한 행동입니다.
8. 고정수입이 필요하다면 채권이나 배당주를 주목
금리 인상 시기에 채권 가격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채권의 이자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고정 수입이 필요한 사람들은 채권이나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채권금리가 내려갈 경우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9.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자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주식과 현금의 리밸런싱을 하면 됩니다. 채권이나 금 같은 대체 자산에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스스로가 설정한 주식의 비중이 있다면 일정 기간마다 리밸런싱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했다면 주식의 비중은 하락하고 현금의 비중이 높아졌을 겁니다. 그때 현금을 주식으로 이동해 저렴해진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투자를 할 시간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주식의 비중을 더 높여서 투자해도 됩니다. 80%까지 주식의 비중을 늘려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향후 소득을 통한 자금 흐름이 크기 때문에 주식의 비중이 높아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10.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
주식투자에는 다양한 전략이 존재하고 많은 수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가치관을 주식시장에 대입하기 시작하면서 ESG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ESG와 관련된 기업들은 친환경과 관련된 기업도 있으며 주주환원이 좋은 기업도 있어서 향후 전망도 좋을 뿐 아니라 변동성도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많이 된 것 같지는 않지만 ESG가 좋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향후 투자 성과도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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