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긍정적인 면은 다들 아실 거고 저는 주로 부정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기 때문에 안 좋은 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연달아 출시한 게임의 흥행 실패에 있습니다.
트릭스터 M, 블소 2의 실패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BM의 복사 붙여넣기라고 생각합니다.
리니지식의 과금 모델을 모든 게임에 넣어서 그래픽만 다른 리니지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엔씨 자체가 리니지 원툴이긴합니다.
리니지M, 리니지2M의 매출이 69%를 차지하는데 이것은 연초에 있었던 문양 사건이 발생하고 유저들의 이탈이 일어난 후의 현황입니다. 그전에는 더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리니지 모바일 2개의 매출 비중이 74%나 됐습니다. 60%대로 떨어졌고 오딘의 효과로 분기만 보면 더욱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분기는 66%였습니다.
블소 출시 이후 똑같은 BM을 이름만 바꿔 적용한 것이 들키자 유저가 반발했고 광고를 받아서 진행하던 아프리카 BJ도 손절하고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어지간하면 할 텐데 광고를 그만할 정도면 심각하긴 합니다.
제일 문제는 리니지의 BM을 제외하면 엔씨에 딱히 수익모델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블소에서 일부분 수정했다고 하지만 소위 오픈빨을 적용받아야 하는 시점에서 매출이 안 나온다는 점은 큰 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을 받던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게 밀렸기 때문에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벨류에이션 하락의 압박을 받을 거라 봅니다.
앞으로 남은 엔씨의 출시 예정은 리니지 W와 아이온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금 연달아 2개 실패했기 때문에 다음에 출시할 리니지 W가 실패한다면 엔씨는 쳐다보지 말아야 할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 3일자 매출순위는 1위 오딘, 2위 리니지M, 3위 원신, 4위 블소2, 5위 리니지2M
리니지2M은 원신에게도 밀렸습니다. 타격이 심한데 이걸 아직도 엔씨가 저력있다고 하면 좀 문제가 큽니다.
요점만 정리하자면
1. 리니지식 과금 모델을 신작에 다 넣어버림.
2. 리니지 매출이 오딘을 이기지 못하고 있음.
3. 리니지 W의 흥행에 따라 엔씨의 미래가 결정될 듯.
참고로 리니지M, 2M 모두 문양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찾아보시면 되는데 뒤통수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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