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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제가 22년 3분기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있기 전 제가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다시 한번 리마인드 겸 정리하는 차원에서 다뤄볼까 합니다.
빅테크 2022년 3분기 실적 리뷰
3분기 실적 발표를 정리해 보자면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로 인해서 빅테크들의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예상이 되었던 일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이야기할게 많이 있습니다.
먼저 애플은 역시 애플답게 환율 효과를 제외한다면 두자릿 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CEO인 팀 쿡이 언론에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아이폰 14의 상위 모델인 아이폰 14PRO와 14PRO MAX가 잘 팔리면서 대당 마진(ASP)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생산 차질이 생기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애플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두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B2C 비중보다 B2B 비중이 더 높은 MS는 실적에서 빅테크 중에서는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인 Azure의 성장률이 30%대로 낮아진 점은 향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알파벳(구글)입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고 특히나 가상화폐를 비롯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자 광고시장이 둔화되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고 유튜브 광고 매출이 처음으로 역성장하며 가상화폐 쪽의 광고 감소가 얼마나 컸을지 가늠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는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영업이익 쇼크를 발표하며 비용 통제를 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외형과 마진이 모두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성이 걱정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다섯 번째는 메타(페이스북)입니다. 이제는 빅테크라는 지위에서 밀려났지만 그래도 SNS의 가장 큰 기업으로써의 지위가 있어 중요한 기업입니다. 얼핏 보면 매출액과 사용자 지표는 양호해 보이지만 마진 하락 속도를 보면 경악스러울 수준이고 광고 비즈니스 역시 성장보다는 이제 가치주화 돼가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신사업 메타버스에 너무나 많은 손실을 보고 있어 비용 통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규모 감원을 추진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넷플릭스와 엔비디아인데 실적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아래에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위에 기업들의 매출 구성을 보기 쉽게 정리된 글입니다.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빅테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빅테크가 가치주처럼 되가고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한번 생각해 보면 앞으로 FAANG라는 기업들이 연 10~12%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까라는 것을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S&P 500의 역사적인 평균 주가 상승률 10%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할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말이 됩니다.
빅테크의 정의를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이거나 근처인 기술주들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들의 기업의 성장률을 사업부 별로 하나하나 따져봐야 합니다.
빅테크의 사업 구성을 보면
- 애플 : IT 하드웨어 / 서비스
- 마소 : PC 소프트웨어 / 클라우드 / IT 하드웨어(서피스, 엑스박스)
- 아마존 : 전자상거래 / 클라우드 / 로봇
- 구글 : 광고 / 클라우드
- 메타 : 광고 / 메타버스
- 넷플릭스 : OTT / 광고
- 엔비디아 : GPU / 데이터 센터 / 자율주행
위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가 되는데 이걸 하나하나 살펴보면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사업부가 몇 개 없습니다.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는 하지만 클라우드 정도가 연 30% 정도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부를 제외하면 크게 성장률이 기대되는 사업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지금 하고 있는 사업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이들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사업들을 살펴보고 현실화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성장률 둔화를 오래 겪지 않고 넘길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면서 버틸 수 있을 테니까요.
빅테크 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
- 애플 : 애플카, AR/MR 헤드셋
- 마이크로소프트 : 게임산업, 메타버스
- 아마존 : 로봇 / 클라우드 이외 방향성이 보이는 사업이 눈에 안 띔
- 구글 : 자율주행
- 메타 : 메타버스
- 넷플릭스 : 저가 광고요금제, 게임 관련 M&A
-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구독자분들은 위의 사업 말고 다른 것이 생각나는 게 있을까요? 저는 딱히 가시성이 보이는 사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애플 - 애플카는 이야기만 난무할 뿐 정확한 내용이 아직 없습니다. 새로운 디바이스인 전기차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애플은 카플레이를 통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강력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에 OS 사업자로 진출할 수도 있긴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최근 집중적으로 M&A를 진행했던 사업이 게임산업입니다.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를 인수했고 현재는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반독점 심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엑스박스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강력한 IP를 계속 확보하고 있어 게임 시장에 있어서는 소니와 더불어 양대 산맥으로 성장을 보여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게임사업부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가지긴 힘든 상황입니다.
구글 & 메타 - 두 회사 모두 몇 년 안에 수익화가 가능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투자금이 많이 드는 자율주행과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정하면서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성과가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근 관련 사업부의 인력 구조조정 소식도 들려오면서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 제가 보기에는 아마존이 미래에 어떤 사업을 할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커머스라는 사업은 애초에 수익이 매우 작은 사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익을 클라우드에서 벌고 있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며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모르겠습니다. 광고 부분도 커지고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 iRobot을 인수 발표하면서 물류로봇에 강점이 있는 아마존이 로봇 사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물류 자동화를 위해서 물류센터 자동화부터 운송 트럭의 자율주행까지 이뤄진다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 OTT라는 시장은 경쟁도 치열하면서 성장성도 뛰어난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의 성장성은 걱정이 안되지만 기업이 어떻게 마진을 확보할 것이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저가 광고요금제를 출시하며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투자를 많이 진행해야 하며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지만 솔직히 넷플릭스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입니다.
엔비디아 - 빅테크 중에는 그나마 성장성이 제일 눈에 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와 자율주행 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최근 포드가 아르고 AI를 포기하며 자율주행 사업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 엔비디아나 모빌아이 같은 기업과 협업을 해야 하며 이는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보면..
빅테크의 가치주화를 정말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기업의 성장률이 S&P500의 평균 상승률보다 높을 것이냐를 생각하면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 정말 어려운 경제 환경이 펼쳐지고 있어서 이들 기업의 사업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을지 아니면 기회를 찾을지 알 수 없지만 무조건 빅테크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할 것이기 때문에 만약 성장성에 의문이 든다면 가차없이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며 주가가 크게 내려갈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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