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국채가 10년 국채 금리를 넘어서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초 장중 역전이 되었었지만 금요일부터는 확실히 역전된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현재 10년물 2.385%, 2년물 2.464%로 스프레드 0.079bp입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역전되었지만 일시적일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경기침체의 확실한 지표로 확인하려면 지속적으로 역전현상이 이어져야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높은 확률로 장단기금리차 역전 후 주식시장의 하락이 왔었기에 낙관할수도 없습니다.
역사적인 통계는 어떨까?
1988년 12월 14일 처음 역전되었을 때 매도한 투자자들은 이후 34% 상승을 놓쳤습니다.1998년 5월 26일에 매도한 사람들은 시장에 39% 추가 상승 여력을 놓쳤습니다. 평균적으로 장단기금리 역전 후 시장은 19%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18개월 후 리세션이 시작되었고 역시 리세션 기간 역시 18개월 간 지속되었습니다.
이번주에는 크게 시장이 금리 역전에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여러 매체에서 R의 공포를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난 역전했던 시기인 19년도에 뉴스에 R의 공포로 도배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이후 시장은 19%나 더 올랐습니다.
금리차 역전의 의미
일반적으로 모든 만기에 대한 수익률을 측정하는 Line인 수익률 곡선은 화폐의 시간 가치를 감안할 때 위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수익률의 역전은 투자자들이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이며, 이는 잠재적인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도 시차가 있습니다.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수익률 역전과 경기 침체 사이의 중앙값 길이가 18개월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수익률 역전의 시작과 S&P 500 고점 사이의 중앙값과 일치합니다.
어떤 채권이 역전된건가?
10y-2y 수익률은 1978년 이후 6번의 경기 침체보다 앞서 있었고 단 한 번은 경기침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0y-3m 스프레드는 좀 더 경제학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아직 괜찮다고 하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10y-3m이 거의 1.9%포인트 높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장기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억제하여 금리를 왜곡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달 초 제롬 파월 의장은 18개월 후의 3개월 금리에 대한 기대보다 3개월 금리의 단기적인거승ㄹ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두 개 측정값 사이의 역전은 서로 동행합니다. 10-3m의 수이귤ㄹ이 역전되지 않았더라도 10-2y의 수익률이 역전되면 곧이어 역전되는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연준이 채권매입을 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똑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통화정책의 전망으로 볼 때 조금만 더 지나면 10-3m이 빠르게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장단기금리차가 여전히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지표로 유용하다는 것이고 대응할 준비는 해야합니다. 당장 경기침체가 오지 않겠지만 겁을 먹고 다 팔지 않아도 될 것이고 그렇다고 100%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도 없습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여전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오는 인플레이션 상황도 시장 친화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메크로를 살펴봐야합니다. 따라서 현재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고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중요하게 투자판단에 참고해야할 지표입니다.
'투자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하여(임금 인플레이션, 실업률, 리세션..) (0) | 2022.04.04 |
---|---|
스타벅스로 복귀한 하워드 슐츠의 첫 행보 (0) | 2022.04.04 |
미국증시 시황 03. 28 테슬라 (0) | 2022.03.29 |
한·미 반도체 동맹이 반도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 (1) | 2022.03.27 |
재테크의 기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0) | 202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