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출 국가를 넓혀가며 구독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루커스필름, 폭스까지 다수의 인수합병(M&A)를 거쳐 막강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앞으로 매년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 100여개 가운데 80여개는 디즈니+에서 선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진출 후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와 제휴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6일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진출 직후부터 대대적인 홍보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진출하는 11월은 디즈니플러스 출범 1주년이 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출범 1주년을 맞는 11월12일 '디즈니플러스 데이'라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칠 예정입니다. 우선 영화 '나홀로집에'의 리부트 신작 '홈 스위트 홈 얼론'과 '정글 크루즈' 등 여러 신작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6월말 기준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는 1억1600만명으로 전분기(1억360만명)보다 6.2%가량 증가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포화상태고, 국내외 새로운 콘텐츠 수급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아태지역 공략이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진출해있지만 연내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더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1강체제'를 깨고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와 경쟁을 벌이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협상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을 하는 데 있어 현재는 넷플릭스만큼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는데, 그에 걸맞는 자본력을 가진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온다면 제작사 확보 경쟁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내 OTT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 OTT시장은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토종 OTT '웨이브' '왓챠' '티빙' '시즌' 등이 뒤따르는 형국입니다. 그러잖아도 자금과 규모 면에서 넷플릭스에 밀리는 상황에서 막강한 IP를 보유한 디즈니플러스가 추가로 합류하면 위기감은 더 커집니다. OTT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력과 물량공세를 앞세운 글로벌 OTT와 토종OTT 간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 게임이나 다름없다"며 "정부 관계 부처들이 각자의 역량에 맞게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 포커스를 맞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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